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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제 보스트리지와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 사진 - 1 / 2019년 5월 10일

언제나 푸른바다~ 2019. 5. 14. 11:22

SIMF 봄 음악회 겨울나그네
서울국제음악제 보스트리지와 드레이크 슈베르트 2019

2019.05.10(금) 오후 8시 IBK챔버홀

주최 : 서울국제음악제
주관 : (주)오푸스 
 
[프로필]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를 ‘2019서울국제음악제’에서 만난다. 그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에서의 연구 활동을 통한 학자로서, 미성(美聲)과 뛰어난 감성,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력을 보여주는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한 번도 정식으로 레슨을 받지 않았던 보스트리지는 모교인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디트리히 피셔 디셔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1925-2012)에 의해 성악가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1991년 영국연방정부 음악협회 영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 우승을 거쳐 1993년, 다소 늦은 29세의 나이에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하며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뮌헨, 빈 페스티벌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카네기홀 메인 스테이지와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리사이틀을 가졌다. 2003년부터 빈 콘체르트하우스, 카네기홀, 바비칸센터 등 10여 년간 세계적인 공연장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1996년 하이페리온 레이블에서 발매한 첫 음반인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음반은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 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음반상을 석권했고,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15차례 올랐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아낸 그의 책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는 세계적으로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출판됐으며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 (Julius Drake)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같이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유일한 피아니스트를 꼽는다면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최정상의 자리에 위치할 것이다. 드레이크의 연주회와 음반은 독일 예술 가곡을 중심으로 한 성악곡들로 가득히 채워져 있으며 특히 정상급 성악가들과의 공연 및 음반에서 눈부신 연주를 들려준다. 그는 시적인 통찰력과 화려한 기교로 솔리스트의 음악적 표현과 예술 가곡의 텍스트를 가장 잘 살려내는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드레이크는 성악 반주의 획을 그었던 세계적인 선배들 -제랄드 무어, 알프레드 브렌델, 랄프 고토니 등-과 같이 보통 반주자(accompanist)로서의 피아니스트가 아닌 실내악의 일부분인 합주자(partner)로서의 역할을 개척한 아티스트이다.
 
특히 일반 성악곡들과 차별성을 가진 슈베르트의 가곡들은 피아노가 가지는 앙상블의 기능을 최대치로 높인 작품들이기에 그의 피아니즘은 이번 봄 콘서트와 같이 슈베르트와 슈만 등의 작품에서 앙상블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세계 주요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올드버러, 에든버러, 뮌헨, 잘츠부르크, 슈베르티아데, 탱글우드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카네기홀, 링컨센터,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쾰른 필하모니에, 파리 샤틀레와 루브르 박물관,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콘체르트하우스, 런던 위그모어홀 및 BBC프롬스에서 연주해 왔다.


[프로그램]
 
<겨울 나그네> Die Winterreise D.911
1827년에 작곡된 이 작품집 역시 독일의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에 작곡한 연가곡집이다. 슈베르트가 사망하기 1년 전 30세 때 작곡한 작품집이다. 총 24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집은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표현하고 있다. 24곡 중에는 `안녕히 주무세요`, `보리수`, `봄날의 꿈`, `우편마차` 등이 우리 귀에 익숙하다.
 
1. 안녕히 주무세요 (Gute Nacht)
2. 바람개비 (Die Wetterfahne)
3.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anen)
4. 얼어붙음 (Erstarrung)
5. 보리수 (Der Lindenbaum)
6. 홍수 (Wasserflut)
7. 냇물 위에서 (Auf dem Flusse)
8. 회고 (Ruckblick)
9. 도깨비 불 (Irrlicht)
10. 휴식 (Rast)
11. 봄날의 꿈 (Fruhlingstraum)
12. 고독 (Einsamkeit)
13. 우편마차 (Die Post)
14. 백발 (Der greise Kopf)
15. 까마귀 (Die Krahe)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17. 마을에서 (Im Dorfe)
18. 폭풍의 아침 (Der sturmische Morgen)
19. 환상 (Tauschung)
20. 푯말 (Der wegweiser)
21. 숙소 (Das Wirthaus)
22. 용기 (Mut!)
23. 환영의 태양 (Die Nebensonnen)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사진_김문기<김문기의 포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