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테너 이재명 / 음악춘추 2012년 5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2. 5.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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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이재명
제17회 음악춘추 콩쿠르 성악 남자대학부  1위

 

2012 제17회 음악춘추 콩쿠르 성악 남자 대학부에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테너 이재명이 1위에 올랐다. 그는 예선무대에서 레스피기의 「Nebbie」, 푸치니의 「E lucevan le stelle」(From The Opera Tosca)를, 본선무대에서 슈트라우스의 「Breit ber mein Haupt」, 비제의 「La fleur que tu mavais jete」(From The Opera Carmen)를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음악춘추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프랑스 오페라의 아리아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비제의 「카르멘」은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프랑스 오페라이지만 정열적인 스페인의 이국적 음향을 드러낸다는 특징과 함께 극의 흐름을 자세하게 전달 묘사하면서 현실적인 주제의 리얼리즘적 성향을 보여주어, 노래할 때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리아 「La fleur que tu mavais jete」를 부르면서 저는 돈 호세가 가사의 내용처럼 사랑을 정열적으로 전하는 순박한 인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정과 애증, 두 가지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인 만큼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테너 이재명은 경상도 상주 출신으로 김천예고에서 김도형, 서수용 선생을 사사하였고, 현재 서울대 음대에서 박현재 교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그가 처음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합창부에 들어가면서부터라고 한다. 그 후 노래 부르는 것에 흥미를 느껴 중학교 시절에는 그 지역에 유일했던 성악가를 찾아가 레슨을 받기도 했고, 중학교 3학년 때 김천예고 출신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성악을 전공으로 삼고 김천예고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지방에서 처음 노래를 배우다 보니 노래에 경상도 사투리가 섞이기도 하고, 지방색이 좀 두드러졌었나 봐요. 음악을 세련되게 표현하지 못해 고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았는데, 박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번 음악춘추 콩쿠르도 대학에 입학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였는데, portamento를 연구할 수 있었고, 교수님께서 음악의 표현, 딕션, 가사의 뉘앙스 등을 세세하기 지도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맺은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는 박현재 교수를 아버지와 같은 스승이라고 소개하였는데, 대학생활을 위해 혼자 자취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끼니를 챙겨주고 자식과 같이 보살펴 주는 분이라 말한다. 또한 가르침에 있어서도 방학이나 휴일에 상관없이 시간을 내어 성심성의껏 지도하며, 각 학생에 맞게 여러 음악적 요소들을 세부적으로 설명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다고 덧붙였다.
"박현재 교수님께서는 레슨을 하기 전에 꼭 '참되고 훌륭한 인격을 가져라'라는 말씀을 하세요. 함께 지낼수록 그것을 몸소 실천하는 분이시라는 것을 느끼게 되며, 그 사랑 가득한 마음과 인간적인 말과 행동이 모두 본받고 싶어집니다. 저도 교수님과 같이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의 노래에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은 그 동안 제4회 세종음악 콩쿠르 우수상, 제15회 전국 수리음악 콩쿠르 2등, 제14회 TBC음악 콩쿠르 1등, 경북음악협회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겸손한 마음과 열정적인 배움의 자세로 음악에 임하는 그는 앞으로 더욱 실력을 쌓아가는 데에 정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남겼다.
"이번 음악춘추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조차도 힘이 들어, 제가 아직 가야 할 길이 한참 멀었다는 것을 느꼈고, 끝없이 음악에 대해 연구하고 채워나가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제 연습이 방해될까봐 전화도 맘 편히 못하시는 부모님께 꼭 효자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글_박예인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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