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음악춘추

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 음악춘추 2013년 11월호

언제나 푸른바다~ 2013. 12.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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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올해부터 제25대 총장으로 대가대를 이끌고 있는 홍 철 총장은 대가대 개교 이래 세 번째 비신부 출신이다. 경제학 박사인 홍 총장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보, 국토연구원장, 인천대 총장,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30년 가까이 관·연·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가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 학교는 영남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신학문을 도입해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1914년에 개교했으며, 1945년 일제강압에 의해 폐교되었다가 1952년 가정학과, 음악학과, 국문학과가 설치된 효성여자초급대학으로 다시 출발해 한강 이남에서 최고의 명문 여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내년에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대가대가 예전 효성여대의 영광을 되찾고, 특히 음대를 명문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앞둔 대가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 국책사업인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과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 그리고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역사에 걸 맞는 저력을 과시했다. 홍 철 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대가대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저는 대가대를 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 즉 ‘교육 중심 대학’으로 만들 것입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 국책사업 전관왕 달성을 기초로 하여 기업이 직원 채용을 위해 찾아오는 대학, 학부모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대학이 되고자 합니다.”
대가대는 2013학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4년 연속), 취업률 전국 2위(졸업생 2000∼3000명 그룹 중), 대구경북 지역 1위(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학 중) 달성 등을 통해 ‘학생 잘 가르치는 최고의 교육 중심 대학’임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그리고 홍 철 총장은 올바른 인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오늘날 사회가 혼탁하고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건학 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창조적인 인재를 키워내려고 합니다. 이제 기업에서는 스펙이 좋은 학생보다는 더불어 살 줄 아는 사회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펙이 아닌 인성이 중요한 시대인 것이지요. 특히 우리 학교에는 인성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기관이 이미 갖춰져 있으므로 바른 인성의 최고의 인재를 양성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대가대는 지난 1996년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 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양부(2010년 인성교육원으로 명칭 변경)를 설치했으며, 홍 철 총장은 이를 발전적으로 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덧붙여 홍 총장은 “음대의 경우 학생들과 교수들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며, “나도 여러 교수와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많이 하자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홍 철 총장은 기숙사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대가대는 내년에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완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홍철 총장은 “기숙사의 규율이 엄격하고 신부님이 관장님, 수녀님이 사감님으로 계시며, 신학교의 기숙사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바른 생활을 하며, 학업 성적도 향상되어 기숙사의 인기가 좋다고 말한 그는 “우리 학교 기숙사를 인성 캠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홍철 총장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안녕하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달에 몇 차례씩 띠를 두르고 나가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안녕하세요”, “파이팅” 등의 인사를 건네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홍 총장은 인터뷰를 하며 그 초콜릿을 기자에게 주기도 했는데, 이 초콜릿의 포장에는 “큰 인물(大家)을 키우는 큰 집(大家) 대가대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홍 총장은 “대구가톨릭대를 줄여서 ‘대가대’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했다”며, 대가(大家)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나 권위를 인정받는 큰 인물’, ‘자자손손 번창하는 큰 집’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처음 학교에 와서 살펴보니 학생들의 자신감이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끼를 잘 키움으로써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신나게 공부해 보라’는 말을 합니다. 시쳇말로 펜대를 잘 굴리고 좋은 점수만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닌 시대가 된 것이지요. 모든 사람에게는 재능이 있으므로 자기만의 능력, 끼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_배주영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3년 11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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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총장 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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