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션
바이올리니스트 임가진
강남심포니 제63회 정기 연주회에서 협연
1997년 예술 문화 발전과 지역 시민들의 정서 함양 고취라는 취지로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63회 정기 연주회가 3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박은성의 지휘로 열리며, 바이올리니스트 임가진이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14」를 협연한다.
“2007년 교향악 축제에서 박은성 선생님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14」를 협연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박은성 선생님께서 지휘하는 강남심포니와 같은 곡으로 협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곡은 사실 오케스트레이션이 굉장히 까다로운 곡으로, 작곡가인 바버의 작품은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쓰일 만큼 대중적인 데 반해 난해한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에 보여 주었던 강남심포니의 공연에서 느꼈던 바로서는 이를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5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서울예고 1년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임가진은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실내악 활동으로 1998년 맨해튼 음대 졸업식에서 영예의 Henry Korteck 실내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9년 귀국하여 2005년 9월까지 부산시향 수석을 역임하였으며, 2001년에는 대만국립교향악단 자국 투어 협연자로 초청 받아 4개 도시를 순회 연주한 그녀는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입지를 굳혀 나갔으며, 200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2013년 9월 콰르텟 크네히트(제2바이올린 김덕우, 첼로 주연선, 비올라 이수민) 멤버로 Sony Classical에서 『All Haydn』 음반을 발매하였다.
바버의 음악적인 언어가 정서적으로 완벽한 미국적인 면모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연주였으면 한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임가진.
이 작품은 서정성과 테크닉이라는 두 개의 요소를 완벽하게 분리함으로써 표현의 어려움에 부딪히는 곡이지만 그 안에서 광활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그녀는 “미국이 산업화가 되는 과정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자연이 파괴되면서 오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협연자의 숙제”라고 전했다.
현재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주된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서울시향에 입단 한 후 제일 좋았던 것이 훌륭한 지휘자, 솔리스트, 동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레슨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을 꼽았다.
“가까이에서 그들의 음악을 습득해 가며 연주로서 이러한 부분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제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유명 오케스트라나 연주자의 공연 소식이 들려오면 꼭 참석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레슨을 받는 이유는 결국 좋은 연주를 하고, 이를 통해 발전하기 위함인데 다양한 연주를 관람하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 레슨이 되기 때문이지요.”
글_이은정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3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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