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기
‘독일 낭만주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이자이의 「무반주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여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바흐·이자이·파가니니의 작품들로 구성된 무반주 독주회, 브람스 소나타 전곡 연주회, 프랑스 소나타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독주 무대를 꾸준히 가져오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기가 ‘독일 낭만주의’라는 부제로 4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피아노: 민경식).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D.574(Op. posth.162)」, 슈만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inor, Op.105」, 슈트라우스의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E flat Major, Op.18」이다.
독일의 낭만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작곡가들인 슈베르트, 슈만, 슈트라우스의 곡을 선보일 예정인 김영기는 여기에 브람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작곡가이지만, 2년 전에 가진 독주회에서 이미 그의 소나타 전곡 연주를 선보였던 관계로 제외시켰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귀국 후 10회에 이르는 독주회를 열었었는데, 처음에는 시대별로 구성을 해보기도 하고, 여러 작곡가들을 모아서 연주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 2, 3년 전부터는 어느 한 타이틀을 정해 놓고 이를 프로젝트 삼아서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였지요. 그래서 테마가 될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보고자 노력하였고, 이번에는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를 위주로 연주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슈베르트의 소나타 중 대표할 만한 곡과 슈만의 3개의 소나타 중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아끼는 곡, 그리고 평소 오케스트라 작곡가 중 가장 좋아했던 슈트라우스의 작품 중 꼭 한 번 연주해 보고 싶었던 곡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최근 4년간 매년 독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그는 예외적으로 지난 해의 경우 하반기에 독주회를 가져 이번과는 6개월밖에 텀이 나지 않게 되다 보니, 바로 전 독주회가 얼마 전 일인 것만 같고, 금방 다시 연주를 하게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웃어 보였다.
그렇기에 이처럼 쉼 없는 연주 활동이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독주회는 무엇보다 연주자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이어가야 하는 것이며,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힘들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음악을 시작하고 악기를 배우면서 느낀 바로는 레슨을 하고 오케스트라, 실내악을 하는 것과 더불어 독주 무대를 꾸준히 갖는 것 모두가 연주자의 직업이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독주 무대를 위해서 바이올린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다음 연주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계속해서 구상하고 있어요. 더욱이 요즘은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연주자라면 생활 속에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교감을 이어 가는 것을 습관처럼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한 후, 1학년 재학 중 도독하여 Hochschule fur Musik und Theater Hamburg에서 디플롬을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기는 체코의 Brno Conservatory에서 Konzertexamen을 수학하였다.
일찍이 국내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그는 로스앤젤레스 ‘Young Musicians Foundation’과 함부르크 브람스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수혜 받았고, 다양한 협연 무대를 선보여 옴과 동시에 실내악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콰르텟 노블레스를 창단해 여러 차례의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글_이은정 기자 / 사진_김문기 부장
- 기사의 일부만 수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음악춘추 2014년 4월호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월간 음악춘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세대 음대 학장 김관동 / 음악춘추 2014년 4월호 (0) | 2014.05.22 |
---|---|
작곡가 윤영숙 / 음악춘추 2014년 4월호 (0) | 2014.05.22 |
제2회 한국스타인웨이콩쿠르 카테고리 Ⅲ 1등 노희성 / 음악춘추 2014년 4월호 (0) | 2014.05.22 |
제2회 한국스타인웨이콩쿠르 대상 김채원 / 음악춘추 2014년 4월호 (0) | 2014.05.22 |
제2회 한국스타인웨이콩쿠르 / 음악춘추 2014년 4월호 (0) | 2014.05.22 |